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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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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없을 때 우리 집 밥상이 달라지는 순서가 있습니다 봄 상추쌈부터 오이무침과 오이지, 노각무침, 감자·호박·두부찌개, 복날 삼계탕과 흑염소, 민물매운탕과 추어탕까지. 더위에 입맛이 떨어질 때 계절 따라 달라지는 우리 집 여름 밥상을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정리했습니다.봄에는 상추 한 바구니에서 시작됩니다여름 밥상 이야기를 하려면 조금 앞선 봄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날이 따뜻해지고 텃밭에 푸성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우리 집 밥상에서 제일 먼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상추입니다. 처음에는 어린 상추 몇 장을 뜯어다가 된장이나 쌈장을 놓고 밥을 싸 먹습니다. 그런데 싱싱한 상추가 한 바구니 올라오면 이상하게 상추만 먹고 끝나지는 않습니다. “상추가 이렇게 좋은데 고기 좀 구워야 하지 않겠어 ?”그러면 자연스럽게 삼겹살이 등장합니다. 생각해 보면 삼겹살 때..
텃밭에서 키운 상추와 고추, 여름 밥상이 달라졌습니다 여름이 깊어 질수록 텃밭에 나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요즘처럼 아침부터 더운 날에는 해가 높이 뜨기 전에 물을 줘야 마음이 놓입니다. 조금 늦게 나가면 햇볕이 금세 따가워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거창한 텃밭도 아닙니다. 상추와 고추를 비롯해 그때그때 먹을 수 있는 채소 몇 가지를 심어 놓고 돌보는 정도입니다.그런데 이 작은 텃밭이 생각보다 제 여름 생활에 많은 것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몸을 움직이게 해주고 직접 키운 채소를 밥상에 올리는 재미도 줍니다. 무엇보다 무더위에 입맛이 떨어질 때 싱싱한 채소 한 접시가 밥맛을 살려줍니다. 오늘은 특별한 농사 이야기가 아니라 텃밭에서 시작해 우리 집 밥상으로 이어진 소소한 여름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5월 말부터 시작된 우리 집 상추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