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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메이트 · 겨울 산행 기록
2026 새해 첫 산행|대관령 선자령 눈꽃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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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새해가 밝았고 저는 첫 산행을 선자령으로 시작했습니다. 고교 동문 80여 명이 버스 2대로 함께 움직인 하루였고 여러 번 올랐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 눈보라·칼바람 산행이었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정리해 봅니다.
☞ 산행 정보 요약 (대관령 선자령 눈꽃산행)
·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일대
· 코스 : 대관령 주차장 → 선자령 정상 → 원점 회귀
· 소요시간 : 약 4~5시간 (기상·바람에 따라 큰 변동)
· 인원/이동 : 고교 동창 80여 명 · 버스 2대
· 준비물 : 아이젠·스틱·방풍자켓·보온장갑·핫팩·간식·따뜻한 물

1) 서울 출발 '산행하기 딱 좋겠다' 싶었던 오전
출발 당일 아침 서울은 영상 5도 정도로 비교적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가볍게 오늘은 기분 좋은 눈꽃산행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교대역 9번 출구에서 모여 버스 2대로 출발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얼굴부터 이미 여행 분위기였습니다.

2) 원주IC 인근 ‘치악기사식당’에서 아침 든든하게
가는 길 중간 지점 원주IC 인근에서 잠깐 들러 치악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출발 전에 몸을 데우는 게 중요해서 따뜻한 김치찌게 국물에 밥으로 배를 채우니 '이제 산에 올라갈 준비가 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 산행 전 스폿 리뷰 : 치악기사식당 (원주 IC 인근)
한 줄 평 : 산행 전 속 편하게 따뜻해지는 ‘기사식당 한 끼’
분위기 : 단체도 무리 없이 수용, 회전 빠른 편
추천 포인트 : 추운 날엔 국물 메뉴로 체온부터 올리고 출발하면 확실히 편합니다.


3) 11시쯤 대관령 도착… 서울과는 공기가 달랐습니다
대관령에 11시쯤 도착했는데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공기가 달랐습니다. 서울과 달리 눈발이 날리고 차가운 기운이 확 들어왔습니다. 오히려 그순간 '오늘이야말로 눈꽃산행 적기다' 싶은 마음이 들어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 겨울 산행 안전 팁 (선자령 버전)
- 바람 대비가 1순위 : 방풍 자켓 + 넥워머/마스크 + 고글(선택) 추천
- 아이젠·스틱 필수 : 눈길+빙판 구간에서 체력보다 장비가 생명
- 정상 체류 최소화 : 사진은 빠르게, 체온은 천천히 떨어집니다
- 간식은 ‘당’ 중심 : 초콜릿/에너지바/견과로 짧게 자주 보충
- 하산 판단이 실력 : 날씨 급변 시 무리하지 말고 내려오는 게 최선
☞ 선자령은 길보다 바람이 무섭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게” 준비하면 안전합니다.
4) 오르는 내내 눈발이 거세지고 풍경이 ‘다른 세계’가 됐습니다
오르는 도중 눈발은 점점 거세졌고 바람도 세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펼쳐지는 대관령~선자령 겨울 눈꽃 풍경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였습니다. 눈꽃이 예쁘다기보다 그 공간 자체가 겨울 한복판으로 변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5) 중간지점 간식으로 당 보충하고 다시 힘내기
겨울 산행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당 떨어지면 급격히 힘이 빠지더군요. 중간 지점에서 준비해온 간식 족발로 짧게 보충하고 스틱과 아이젠을 다시 확인한 뒤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6) 선자령 정상 '난리 아닌 난리' 가 맞았습니다
어렵게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에 올랐습니다. 선자령을 여러 번 올랐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눈보라에 칼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데, 정말 과장이 아니라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었습니다. 그 순간 마음속은 단 하나였습니다. 사진 몇 장만 남기고 무사히 내려가자.


사진도 좋지만 이 장면은 영상이 더 정확합니다. 바람 소리부터 다릅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몸이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영상에서 보시면 말이 필요 없습니다. 몸이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7) 하산은 더 길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자도 발생
하산은 원래 예상보다 1시간 반 이상 지체됐습니다. 눈과 바람 때문에 발걸음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결국 염려하던 일이 생겨 일행 중 하산 중 넘어져 팔이 부러지는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그 순간 분위기가 싸늘해졌고, “겨울 산행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8) 그래도 끝은 따뜻하게 뒤풀이 후 밤늦게 귀가
다행히 큰 혼란 없이 정리하고, 대관령 인근에서 짧게 뒤풀이로 기분을 전환했습니다. 산행의 끝이 늘 그렇듯 오늘 고생했지만 이게 또 추억이다 라는 말로 마무리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버스 2대로 밤늦게 서울에 귀가했습니다.


☞ 마무리 소감
여러 번 산행을 했지만 이번 선자령 눈꽃산행만큼 강하게 기억에 남는 날도 드뭅니다. 눈꽃은 멋졌고, 바람은 무서웠고 결국 무사히 내려온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지금 다시 사진과 영상을 보면 그날의 바람과 눈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오래도록 기억될 2026년 새해 첫 산행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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