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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가을 라이프 아카이브 ④ 60대 가을이 더 바빠지는 이유, 모임은 반갑지만 일정과 경조사비가 걱정입니다

essamba329 2026. 10. 7. 18:30

 

가을이 되니 동창회 체육대회, 축구대회, 지역 행사, 야유회와 결혼식까지 일정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60대 후반에도 바쁜 일상은 반갑지만 겹치는 약속과 회비·축의금·경조사비는 현실적인 부담입니다.

직접 겪고 있는 가을 일정을 통해 인간관계는 지키면서 시간과 생활비를 현명하게 조율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가을바람은 시원한데 마음은 더 바빠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더운 여름이 언제 끝나나 싶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고  주말에 축구를 하거나 산행을 다녀오면 더위에 지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걷기도 좋고 운동하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니 몸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마음은 오히려 바빠졌습니다.

휴대전화에 행사 안내와 모임 공지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달력을 보지 않고서는 일정을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동창회 체육대회, 축구대회, 지역 행사, 각종 단체 야유회가 줄을 잇습니다.

여기에 학교 동창과 옛 직장 동료, 지역에서 알고 지내는 분들, 동호회 회원들의 자녀 결혼 소식까지 이어집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내년도 유아·유치원생 모집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데  사람을 만나는 일정도 밀물처럼 밀려오는 계절입니다.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데 사람을 만나는 일정도 밀물처럼 밀려오는 계절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데  사람을 만나는 일정도 밀물처럼 밀려오는 계절

9월 축구대회가 끝나자 또 다른 행사가 기다립니다

지난 9월에는 제45회 관악구청장기 축구대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함께하는 난우FC 60대 선수들이 지난해에 이어 우승하며 값진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함께 뛰고 응원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눈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축구 행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11월에는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일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려면 운동도 해야 하고  회원들과 일정을 맞추며 몸 상태도 살펴야 합니다.

 

60대 후반에도 이렇게 함께 뛸 수 있는 운동장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축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10월에는 학교 동창과 동문들의 체육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의 단합대회도 있고  난곡향우회 야유회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각자의 생활에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던 사람들이 가을이 되면 운동장과 행사장에서 다시 모입니다.

만나면 반갑고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는 즐거움도 큽니다.

 

문제는 좋은 행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몰린다는 것입니다.

11월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준비로 운동도 해야 하고 회원들과 일정을 맞추며 몸 상태도 살펴야 함
11월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준비로 운동도 해야 하고 회원들과 일정을 맞추며 몸 상태도 살펴야 함

 

 

같은 날 겹치는 약속, 어디를 먼저 가야 할까요?

달력을 살펴보니 10월 17일이 특히 바쁩니다.

남강고 동기회 체육대회와 문성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가 같은 날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지인 자녀 결혼식 일정도 겹칩니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진 행사들입니다.

 

한쪽은 오랜 세월 함께한 학교 친구들이고  다른 한쪽은 어린 시절을 공유한 동문들입니다.

결혼식 역시 축하의 마음을 전해야 할 관계입니다.

 

몸이 하나인데 같은 시간에 여러 곳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예전 같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쪼개 여기저기 다녀보려고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행사에 잠깐 얼굴만 비추고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하다 보면 정작 누구와도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느라 몸도 피곤해지고 마음까지 급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모든 자리에 참석하는 것보다 꼭 필요한 자리에 제대로 참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

남강고 동기회 체육대회와 문성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가 같은 날 예정남강고 동기회 체육대회와 문성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가 같은 날 예정
남강고 동기회 체육대회와 문성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가 같은 날 예정
같은 날 겹치는 약속, 어디를 먼저 가야 할까
같은 날 겹치는 약속, 어디를 먼저 가야 할까

가을 모임이 반갑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정만 문제라면 그래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용입니다.

동창회나 단체 행사에 참석하려면 회비가 필요합니다.

 

야유회에 참여하면 참가비와 교통비가 들기도 합니다.

결혼식이 이어지면 축의금도 준비해야 합니다.

 

가까운 지인이나 친척의 경조사가 생기면 마음을 전해야 하는 일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 달에 여러 건이 겹치면 부담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회비 3만 원인 모임 세 곳에 참석하면 9만 원입니다.

여기에 축의금 10만 원씩 세 건이면 30만 원이 추가됩니다.  두 가지만 합쳐도 39만 원입니다. 교통비나 식사비 등 다른 지출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물론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실제 지출은 참석하는 행사와 관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은퇴 후에는 현역 시절과 생활비를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집니다.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정해진 생활비 안에서 지출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연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인연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까지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인연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인연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까지 외면할 수는 없슴인연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인연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까지 외면할 수는 없슴
인연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인연을 지키는 데 드는 비용까지 외면할 수는 없슴

60대의 가을 모임  이제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번 가을을 보내면서 저도 모임과 경조사를 대하는 기준을 다시 세워보려 합니다.

 

첫째, 꼭 참석해야 할 자리와 마음을 전해도 되는 자리를 구분하려고 합니다.

가족과 아주 가까운 관계, 오래전부터 약속한 행사, 제가 맡은 역할이 있는 모임은 우선순위를 높이겠습니다.

반면 참석하지 못해도 이해받을 수 있는 자리라면 미리 사정을 전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둘째, 같은 날 여러 일정이 겹치면 무리해서 모두 다니지 않으려 합니다.

행사 시간과 이동 거리를 확인하고, 실제로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셋째, 모임 회비와 경조사비를 한 달 단위로 미리 살펴보려 합니다.

경조사비는 상대방과의 관계, 그동안 주고받은 정, 가정의 형편 등을 고려하되 무리하지 않는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넷째, 운동과 모임 사이에도 쉬는 시간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토요일에는 축구대회, 일요일에는 야유회, 평일에는 직장 일까지 이어지면 아무리 좋은 계절이라도 몸이 지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참석하지 못한 인연도 다른 방법으로 이어가려 합니다.

전화 한 통, 따뜻한 축하 문자, 다음에 따로 만나는 약속도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이어온 관계에는 정과 의리가 있고, 때로는 내가 빠지면 서운해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씩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0대의 가을 모임 이제는 기준이 필요60대의 가을 모임 이제는 기준이 필요
60대의 가을 모임  이제는 기준이 필요

일정과 경조사비를 함께 관리하는 작은 방법

이번 가을부터는 휴대전화 달력이나 수첩에 모임 일정을 적으면서 예상 비용도 함께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구분확인할 내용

행사 일정 날짜·시간·장소·이동 시간
참석 우선순위 꼭 참석 / 가능하면 참석 / 마음 전하기
예상 비용 회비·축의금·교통비 등
일정 중복 같은 날 다른 행사 여부
몸 상태 운동·이동 후 휴식 시간

특히 경조사비는 평소 생활비와 구분하여 월별 예상액을 확인해 두면 갑자기 지출이 몰렸을 때 조금 더 차분하게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행사가 많은 달에는 다른 선택 지출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무조건 줄이자는 뜻은 아닙니다.

 

소중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내 시간과 형편을 함께 살피자는 이야기입니다.

소중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내 시간과 형편을 함께 살피자소중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내 시간과 형편을 함께 살피자
소중한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내 시간과 형편을 함께 살피자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더 소중해집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행사 안내를 받는다는 것은 아직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저를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축구를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수십 년이 지났어도 서로 안부를 묻는 동창들이 있습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이웃들도 있습니다.

 

옛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다시 만나 웃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감사한 일입니다.

 

젊었을 때는 바쁜 일정이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60대 후반이 된 지금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가운 만남을 소홀히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든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정작 제 생활과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도 피하고 싶습니다.

좋은 관계는 모든 자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것만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의 형편을 이해하고 오래 안부를 나누는 관계가 더 소중하지 않을까요.

모든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정작 제 생활과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도 피하고 싶습니다모든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정작 제 생활과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도 피하고 싶습니다
모든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정작 제 생활과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 피하고 싶다

올가을에는 바쁘게 뛰되, 조금은 천천히 선택하겠습니다

이제 10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동창회와 체육대회, 야유회와 경조사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달력에는 이미 여러 일정이 적혀 있습니다.

모두 반가운 자리이지만 어느 행사에 참석할지, 비용은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면서 가을을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운동하고, 서로의 기쁜 일을 축하하는 것은 제2의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보내려 합니다.

참석할 곳은 마음을 다해 참석하고, 가지 못하는 곳에는 정중하게 마음을 전하고, 생활비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 !

 

젊을 때는 바쁜 것이 능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아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은 사람을 만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 자신도 조금 더 돌보아야 하는 계절입니다.

올가을에는 바쁘게 움직이되, 제 속도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올가을에는 바쁘게 움직이되, 제 속도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올가을에는 바쁘게 움직이되, 제 속도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올가을에는 바쁘게 움직이되, 제 속도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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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 튜너 이쌈바의 한 줄 기록

오늘도 직접 살아보고 기록했습니다.

60대의 하루를 직접 살아가며 느낀 작은 변화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겠습니다.

라이프 튜너 이쌈바는 건강, 생활, 여행, 그리고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한 편 한 편 진심을 담아 기록해 가겠습니다.

♣  오늘의 한 줄

모든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래 이어갈 인연을 위해 내 시간과 마음에도 여유를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