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노트 (경험·생각)

44년 동안 함께한 난우FC, 축구보다 소중했던 사람들 이야기

essamba329 2026. 6. 1. 09:42

지난주 운동을 마치고 회원들과 식사를 하며 문득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 열한 살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어렵게 모은 코묻은 돈을 들고 문방구에서 어렵게 200원짜리 고무공  하나를 샀습니다.

학교 운동장으로 달려가 친구들과 공을 차며 하루를 보내던 그 시절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작은 축구공 하나가 제 인생 44년을 함께할 인연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난우FC의 시작

제가 처음 축구를 접한 것은 동네 조기축구회였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동네 어르신들이 운동장에 모여 공을 차곤 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그 뒤를 따라다니며 축구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당시 신림동 난곡 지역에는 난곡축구회 한팀이 있었습니다.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조기축구회(그당시 국가대표 화랑팀 황재만 허정무 등 유명한 선수들이 자주 방문 함께 게임)였습니다.

이후 지역이 급격한 인구 증가 신림3동이 분동 신림11동이 새롭게 생기면서  난곡축구회도  거주 지역을 연고로  1981년 현재의   난우축구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와 친구들 6명  후배 9명 등 모두 15명은 별도 "난"이라는 팀 유니폼을 입고 난곡축구회 잔류냐 아니면 새롭게 탄생하는 난우 축구회로 가느냐하는 기로에서 1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다가  새로 생긴 신림11동 거주자가 많아 그당시 성보고 구장에서 운동을 하는 새로 구성된  난우축구회에서 운동을 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난우축구회 선배 회원님들의 대환영을 받으며 성보고구장에 15명이 도열 성대하게 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4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난우축구회 야유회 칠갑산 자락 밑에서
난우축구회 야유회 칠갑산 자락 밑 그리고 원주 칠봉체육공원에서
난우축구회 야유회 제천 수안보 월악산 자락 밑에서
난우축구회 야유회 제천 수안보 월악산 자락 밑 그리고 60대우승 40대 3위 30대 준우승의 영광
영광의 순간 기쁨과 간직을 위해 찰깍

축구보다 소중한 공동체

많은 사람들이 축구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축구는 운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매주 함께 운동하고 식사를 하며 웃고 이야기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위로합니다.

 

매년 가족들과 함께 야유회를 떠나고 회원 단합대회를 열며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이번 원주 칠봉체육공원 야유회도 그런 소중한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난우FC는 회원들 간의 우정을 나누고 삶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

세월이 남긴 이야기

44년 동안 수많은 선배님들을 만났습니다.

함께 운동했던 분들 가운데는 이미 세상을 떠난 선배님 동료들 그리고 노환으로 힘든 거동을 하시고 계신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가끔 운동장에 서 있으면 예전 선배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지금은 새로운 젊은 회원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20대 회원들이 들어와 활기차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축구회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세대는 바뀌어도 난우FC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젊은 시절 함께 뛰고 웃고 이야기했던 시간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건강을 지켜준 최고의 운동

나이가 들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여러 운동이 있지만 축구만큼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걷고 뛰고 방향을 바꾸고 공을 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체력과 근력이 유지됩니다.

무엇보다 운동이 즐겁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어느덧 저도 얼마 안남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운동장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건강을 지켜준 최고의 운동건강을 지켜준 최고의 운동
건강을 지켜준 최고의 운동

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

난우FC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입니다.

20대 젊은 회원부터 80대 선배님까지 함께 어울립니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릅니다.

하지만 운동장에서는 모두 같은 회원입니다.

 

서로 배우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속에 한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사라집니다

젊은 회원들은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선배님들은 인생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이런 관계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
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
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
축구가 만들어준 특별한 인간관계

마무리

돌아보면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난우FC와 함께했습니다.

국민학교 4학년 11살 소년이 품에 안고 다니던 200원짜리 작은 고무공 하나 그 공을 따라 운동장을 뛰어다니던 소년은 어느새 7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고 많은 선배님들이 우리 곁을 떠났지만 난우FC는 여전히 운동장 위에서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운동장을 누빌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는 한 계속 공을 차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노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배들과 함께 웃으며 난우FC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축구는 언젠가 그만둘 수 있어도 사람과의 인연은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난우FC, 그리고 함께하여 주는 모든 난우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후배들과 함께 웃으며 난우FC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후배들과 함께 웃으며 난우FC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후배들과 함께 웃으며 난우FC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웃으며 난우FC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