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후 검사와 약 처방을 결정할 때 제가 먼저 던지는 질문 3가지
시리즈(4)
의사가 아니라, 내가 판단해야 할 기준
70대가 가까워질수록 병원에서 마주치는 선택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 검사를 해보죠. ' '이 약을 추가해볼까요 ?'
예전에는 의사의 말이 곧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그 전에 내가 먼저 정리해야 할 질문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검사나 약 처방을 앞두고 이 세 가지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1. 이 선택이 지금의 불편함을 실제로 줄여줄까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입니다.
“이 검사나 약이
지금 느끼는 불편함을
실제로 줄여줄까?”
- 불안만 줄이기 위한 검사는 아닌지
- 수치 확인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 증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이 질문을 거치고 나면 검사와 처방을 조금 더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2. 이 선택이 생활 리듬을 얼마나 흔들까
70대 이후에는 검사나 약 하나가 생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집니다.
- 검사 후 재방문이 필요한지
- 약 복용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는지
- 부작용이나 추가 관리가 필요한지
그래서 저는 이 선택이 생활 리듬을 얼마나 바꿀지를 꼭 함께 생각해봅니다.
☞ 관련 글 : 70대 이후 병원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기준
→ https://essamba329.tistory.com/187


3. 이 결정이 반복 구조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가장 조심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 이 검사가 정기 검사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는지
- 약이 하나 더 늘어나는 출발점은 아닌지
- 이후 선택의 폭이 줄어들지는 않는지
한 번의 결정이 여러 번의 검사와 처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이미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생기면 선택은 덜 흔들립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머릿속에 두고 병원을 가면 결정이 훨씬 덜 흔들립니다.
- 무조건 거절하지도 않고
- 무조건 따르지도 않게 됩니다
그 대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천천히 하게 됩니다.


정리하며
70대 이후의 의료 결정은 의사가 대신 내려줄 수 없는 영역이 점점 더 많아진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와 약 처방 앞에서 이 세 가지 질문을 기준처럼 붙잡고 있습니다.
☞ 70대 의료 결정 기준을 처음부터 정리한 글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 70대를 앞두고 의료 결정 기준을 다시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https://essamba329.tistory.com/185
다음 글에서는
70대 이후
의료 결정에
가족을 언제, 어떻게 참여시키는 게 좋은지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